고 김대중 전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 ... 향년 97세

대표적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 DJ와 결혼 후 격변의 현대사 온몸으로
지난 3월부터 투병 끝 DJ 서거 10주기 두달여 앞두고 타계..각계 조의 
세브란스병원에 빈소 차려져..'사회장'으로 치러질 듯
장상·권노갑 장례위원장 맡고 5당 대표 고문 참여할 듯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독재 치하와 민주화 운동을 거쳐 평화적 정권교체까지 한국 현대사 100년을 오롯이 지켜본 산증인이자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이희호 여사가 97세를 일기로 10일 오후 11시37분 타계했다.

이 여사의 한평생은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부인’이나 ‘퍼스트 레이디’라는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는다. ‘남편 김대중’을 뚝 떼어놓고 이희호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자신의 일생만으로도 민주화운동가이자 여성운동계의 거목으로 존경받기에 손색 없는 삶을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