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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장연면 8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보호자 반대로 '늑장' 검체 검사 논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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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장연면 8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보호자 반대로 '늑장' 검체 검사 논란

모두의유머 2020. 3. 4. 19:44

충북 괴산에서 83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충북의 1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4일 괴산군에 따르면 장연면에 거주하는 김모(83) 씨가 이날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발열과 호흡기 곤란 증세를 보인 김 씨는 지난 3일 괴산 서부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바이러스성 폐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괴산군 보건소 선별 진료소로 이송됐다.

보건소 선별 진료소가 김 씨의 검체를 채취, 서울 사설 의료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그러나 3일 저녁 병세가 악화, 청주 하나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다시 검체를 채취,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났다.

이후 서울 사설 의료기관이 재차 실시해 4일 오후 나온 검체 검사 결과 또다시 양성으로 확인됐다.

하루 사이에 양성→음성→양성으로 검체 검사 결과가 오락가락한 것이다.

괴산군은 이런 경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단, 조처한다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A씨를 확진자로 분류했다.

김 씨는 현재 청주 하나병원 응급실 음압 텐트에 입원 중이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는 김씨는 지난달 25일 장연면 보건지소에서 감기 증세를 확인, 이튿날인 26일 마을 주민 4명과 함께 충주 이성주 내과의원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다.

김 씨는 이어 27일에는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성모병원 선별 진료소는 발열과 급성 인후두염 증세를 보인 김 씨에게 검체 검사를 권유했으나 고령이라는 이유로 보호자가 반대, 투약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이달 2일에도 장연보건지소를 찾아 어깨결림과 속 쓰림 약 처방을 받았다.

이어 3일 발열 등 폐렴 증세로 괴산 서부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괴산군 보건소 선별 진료소로 이송돼 검체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코로나19 확진이었다.

김 씨가 검체 검사를 받은 것은 성모병원 선별진료소가 처음 검사를 권유한 지 닷새 만이다.

괴산군은 김 씨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김 씨가 방문한 괴산 성모병원, 장연보건지소, 서부병원 업무를 일시 중단시키고 건물을 소독했다.

김 씨를 진료한 보건소·보건지소 직원 6명 등 밀접 접촉자 17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들을 자가 격리 조처했다.

괴산군은 김 씨의 동선을 파악, 밀접 접촉자들이 추가 확인되면 검체 검사를 하고 자가 격리도 시킬 계획이다.

김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0일 증평 소재 육군 부대 장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지난달 25일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홈쇼핑 콜센터 여직원 B 씨(24)는 입원 8일 만인 4일 충북에서는 최초로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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