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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경항모 건조 본격화 배경은? - 7년후 한국형 항공모함 건조 F-35B 스텔스 탑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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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경항모 건조 본격화 배경은? - 7년후 한국형 항공모함 건조 F-35B 스텔스 탑재

모두의유머 2019. 8. 15. 09:56


군 당국이 F-35B 단거리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을 국내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가 14일 향후 5년간 군사력 건설과 운영계획을 담아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군은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대형수송함-II(3만t급) 사업과 관련해 내년부터 선행연구와 개념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탑재 항공기 기종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현재 도입 가능한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는 F-35B가 유일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대형수송함 독도함, 마라도함(1만9000t급)보다 규모가 큰 대형수송함-Ⅱ는 갑판을 특수재질로 만들어 F-35B 10여대를 탑재해 경항모로 쓰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군은 F-35B 외에 해병대 병력 300여명과 상륙돌격장갑차 20여대 등도 탑재가 가능하도록 개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와 상륙작전 병력·장비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은 미 해군과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해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미국과 유럽의 전례를 참고로 연구개발과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30년대 초까지 경항모 건조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아 해양패권 경쟁, 한국만 뒤처져 ‘위기’ 
  
국방부가 14일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3만t급 경항공모함(사업명:대형수송함-Ⅱ) 건조를 공식화한 것은 동북아시아 해군력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우리 해군도 경항모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됐으나 공론화 단계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2000년대 들어 대형수송함 독도함이 해군에 전력화되면서 독도함을 경항모로 개조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이 항모 보유에 나서면서 국내에서도 경항모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이즈모급 호위함(2만7000t급) 2척을 2023년까지 경항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F-35B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항공모함 랴오닝호와 산둥호(6만5000t급)를 건조했으며, 이보다 규모가 큰 항공모함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중·일 양국의 항모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활동하게 되면 우리 해군의 작전구역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군 소식통은 “항모를 견제할 수 있는 최상의 무기는 항모”라며 “해상에서의 전략적 억제능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막대한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경항모 보유에 부정적인 기류도 있다. 군 당국이 확보하려는 경항모와 유사한 함정인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1세호(2만7000t급)는 건조비가 60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F-35B 10여대를 도입하는 데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등을 감안하면 총비용은 크게 불어난다. 10여대에 불과한 F-35B로 중국, 일본 해상전력 견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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