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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하나은행 DLS 대란 '위험 0%'라더니 "원금 몽땅 날릴 판" - 금리연계 파생상품 불안전판매 논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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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하나은행 DLS 대란 '위험 0%'라더니 "원금 몽땅 날릴 판" - 금리연계 파생상품 불안전판매 논란

모두의유머 2019. 8. 16. 22:27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 1조원 가까이 판매된 금리 파생상품이 대규모 손실을 볼 상황에 처했습니다.

노후대비 등으로 큰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은행측이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호소하고 있고, 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예순 네 살 김 모씨는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지난 5월 아내의 퇴직금 등 노후자금 4억 7천만 원을 영국 금리 파생상품에 투자했는데, 석 달 만에 2억 원 가까이 손실이 났습니다.

DLS라 불리는 이 상품은 금리가 일정범위안에서 움직이면 수익이 보장되지만 벗어나면 손실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은행의 부지점장은 안전한 상품을 원하는 김 씨의 투자 성향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손실이 날 가능성은 없다는 말에 김씨는 거액을 예치했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요동치며 2주 만에 2천 만원 손해가 발생했고 그냥 팔아달라고 하자 은행은 김 씨를 안심시켰습니다.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불안해하는 김씨에게 은행 직원은 "손실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문자까지 보냈지만, 결국 석 달 만에 마이너스 40퍼센트.

2억 원 가까운 손해를 봤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올해부터 판매한 DLS는 1조 원 어치로 추산됩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각국의 금리가 요동치면서 원금의 80%까지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황.

금융권에서는 금리연계 파생상품의 원금 손실액이 수천억 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분쟁조정 신청도 급증해, 이번주에만 우리은행을 상대로 17건이 금감원에 접수됐고, 당국도 결국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 씨와 30년 동안 거래한 우리은행측에 불완전 판매를 한 것은 아닌지 설명을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은행측은 내부 검토중이라는 입장만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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