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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안산의 한 대학병원 상황 드라마 촬영중 - 병원 장애인 주차장 불법주차 방문객 동선 통제 논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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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안산의 한 대학병원 상황 드라마 촬영중 - 병원 장애인 주차장 불법주차 방문객 동선 통제 논란

모두의유머 2019. 8. 17. 10:32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이유로 차량과 행인의 이동을 통제하거나 교통법규 위반을 일삼는 제작 관행이 SNS상에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제 발생한) 안산의 한 대학병원 상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사진을 보면 드라마 촬영 장비를 실은 트럭과 제작진이 타고 온 승합차 등이 병원 장애인 주차장 5면에 주차돼 있었다.


작성자는 이 글에서 "촬영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환자나 방문객의 동선까지 통제하더라"며 "촬영팀이면 불법 주차도 마음대로 하고 시민 이동권까지 막을 권리가 있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글을 쓴 장모(36·경기 안산시)씨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산한 아내와 아이를 돌보러 급하게 병원을 찾았는데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병원 주변 곳곳이 통제돼 있었다"며 "무질서하게 세워 놓은 촬영 차량도 문제였지만 제작진과 구경꾼까지 몰리면서 극도로 혼잡해져 (병원 진입에) 평소보다 두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장씨는 "결국 차를 멀찍이 대놓고 뛰어왔는데 이번엔 병원 출입구를 막더라. 주인공이 병원에 걸어 들어가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는 이유였다"며 "인기 드라마 촬영이 특권이라도 되는가"라고 혀를 찼다.

그는 스마트폰 신고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법 주차된 촬영 차량을 신고했다.

해당 신고를 접수한 단원구청 주민복지과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계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드라마 촬영 관계자는 홍보팀을 통해 "불법 주차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주의를 받고 바로 차량을 이동했고 부과된 과태료도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촬영보다 시민의 편의가 더 중요한데 경솔했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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