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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클럽 '아레나' 이름 바꿔 다시 문연다 - 같은자리에 플렉스로 이름 바꿔 재개장 본문
탈세와 각종 범죄로 논란을 일으켜 문을 닫은 강남 클럽 ‘아레나’가 이름을 바꿔 같은 자리에서 조만간 영업을 시작한다. 특히 아레나의 실소유주인 강모(46·구속)씨가 또 다시 사업에 관여된 것으로 전해져 경찰과 세무당국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렉스관광호텔에 위치했던 클럽 아레나가 각종 탈세 의혹 등으로 영업을 멈춘 지 약 6개월 만에 ‘플렉스(Flex)’라는 새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애초 이달 30일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광주의 한 클럽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후 소방법에 따른 허가 등 절차가 까다로워져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레나 운영 당시 실소유주이면서도 임모씨를 서류상 대표로 내세웠던 강씨가 이번 새 사업에 관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속까지 되고 재판을 받는 상황이라 변호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자신의 이름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아레나 외에 여러 술집을 운영해온 강씨로서는 이해관계가 얽힌 다른 주류납품 사업자 등이 많아 사업을 존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플렉스 관계자는 “새 사업은 강씨와 전혀 연관이 없고 오히려 사이가 좋지 않다”면서 “민감한 시기에 불법적 행위를 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관할구청인 강남구청 등에서 확인한 결과 플렉스는 이날 현재까지 영업허가 및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씨는 아레나를 운영한 당시 현금거래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2014~2017년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씨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9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42억원의 세금을 추가 탈루한 정황을 확인해 서울지방국세청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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