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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텀블러 업계 1위 일본 기업 '써모스코리아' "전범기업 계열사 아니다" 진실공방 본문
국내 텀블러 업계 1위 기업인 '써모스코리아'가 '전범기업 계열사'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일본의 무역보복 이후 'NO 재팬'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전범기업'으로 확인되는 순간 매출 타격을 불가피한 상황이다.
써모스코리아가 미쓰비시(三菱)와의 관계를 뒤늦게 인정했지만 '전범기업
계열사는 아니다'고 항변하는 이유다.
써모스코리아의 주장을 기초로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
그룹에서 써모스코리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하나씩 점검해봤다.
써모스코리아는 '써모스재팬'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일본회사다.
써모스재팬의 지분은 모기업 '다이요닛산(大陽日酸)'이 100% 보유하고 있다.
다이요닛산의 최대주주는 전범기업 미쓰비시 그룹 산하 계열사인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다. 지배구조로 보면 써모스코리아는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
의 증손회사 격이다.
하지만 써모스코리아는 "모기업 다이요닛산이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의
계열사는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전범기업 계열사는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전범기업 '미쓰비시 화학'은 2년 전 다른 미쓰비시 계열사들과 합병하면서
사라졌고, 새로 설립된 미쓰비시 케미컬 코퍼레이션과 써모스코리아는
아무런 지분관계가 없는 별개 회사라는 점이 주된 근거다.
써모스코리아는 공문을 통해 "써모스코리아의 모회사는 '써모스 주식회사
(써모스재팬)'이며, 써모스 주식회사의 모회사인 '다이요닛산'은 전범기업과는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입장을 밝혔다.
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쳐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와 다이요닛산은
지분관계가 전혀 존재하지 않고, 경영상 영향도 끼치지 않는 별개 회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는 써모스코리아의 모기업
다이요닛산의 지분을 50.59% 소유한 최대주주로 확인됐다.
다이요닛산(다이요 닛폰 산소)이 지난해 11월12일 일본 전자공시시스템인
'EDINET'에 공시한 '제15기 2분기 분기별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주식회사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가 다이요닛산의 주식 21만8996주(50.59%)를 가진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다이요닛산이 올해 7월9일 공시한 '제16기 1분기 분기별 증권보고서' 연결재무
제표에도 모회사를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로 지칭하고 있다.
구태여 공시를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다이요닛산과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의
관계는 대외적으로 공개돼 있다. 다이요닛산은 자사 홈페이지에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 URL 링크를 걸고 미쓰비시 케미컬 로고와 다이요닛산 로고를 나란히 표기하고 있다.
써모스코리아는 이에 대해 "의사소통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가 다이요닛산의 최대주주는 맞지만, 미쓰비시
케미컬과 다이요닛산은 아무런 지분관계가 없는 별개 회사"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