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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전문배우 박병호 죽지 않았던 이유는 가족 - "4억대 빚더미→독방감금" 마이웨이서 인생사 사연 밝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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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전문배우 박병호 죽지 않았던 이유는 가족 - "4억대 빚더미→독방감금" 마이웨이서 인생사 사연 밝혀

모두의유머 2019. 10. 17. 09:45

배우 박병호가 사업실패, 선거 낙선 등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공개했다. 박병호는 인생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가족을 꼽았다.

 

10월 16일 방송된 TV CHOSUN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64년차 스님전문배우 박병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박병호-박종숙 부부는 현재 남해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며 생활 중이다. 박병호는 “옛날에는 쫓기면서

살았는데 요즘엔 쫓아가면서 사는 중이다”고 근황을 밝혔다.

 

박병호는 드라마 ‘특별 수사반’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박병호는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박병호는 “당시 내가 수사반장 역할을 맡았고, 이순재 씨가 수사관 역할이었다”고 설명해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병호는 “스님 역할을 하면 마음이 편안했다. 그래서 많이 맡았다. 다른 역할보다 부담이 없더라”라고

스님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가수 현미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박병호와 현미는 고(故) 이봉조 덕분에 친분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현미는 “TBC 때부터 박병호 씨와 함께 활동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고 이봉조 형님과 대학

선후배다”고 설명했다.

 

현미는 “나는 이봉조 씨와의 생활을 후회하지 않는다. 무척 가정적인 사람이었다”고 떠올렸다.

 

박병호는 사업실패담을 고백했다. 박병호는 “부채가 70년대에 4억이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몇 백억에 달하는 빚이었다.

 

박병호는 “영화 제작을 3, 4편 정도 했다. 제작비 지출이 다른 영화보다 1.5배 정도 더 들어갔다.

 

채무자들에게 쫓겼다. 아내가 많이 고생했다”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연이은 사업 실패

때문에 도망가서 죽으려고 했다.

 

소주 30병을 마셨다. 도망갔을 때 처음 어머니 생각이 났다. 그때 비로소 눈물이 났다”고 회상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병호는 후배 배우 임혁과 만나 정치생활을 회상했다. 임혁은 “박병호 형님이 선거 후보로 나오셨을 때

선거유세 지원까지 나갔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당시 거의 당선 확정이었다. 그런데 표심이 하루아침에 바뀌더라”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박병호는 고(故) 김종필 총리와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고백했다. 박병호는 “과거 인기가 많았을 때

김종필 총리가 방송국에 오셨다.

 

그때 나와 만났다. 이후 86, 87년도에 김종필 총리가 한국에 돌아오셨을 때 우리 집에서 경호팀이 구성됐다.

 

그 날 때문에 미결수가 됐다. ‘정치에 관여하지 말 것’이라는 각서를 쓰고 감금됐던 독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털어놔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박병호는 “가족들이 걱정돼 정치를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현재 40살 넘어 얻은 늦둥이 아들, 손주들 덕분에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 막내아들 박경준 씨는 “막내라서 귀여움만 받으며 컸다. 초등학생일 때도 아버지가 엉덩이를

두드려 주셨다”고 남다른 아버지 박병호의 자식사랑을 자랑했다.

 

사업 및 정치인생 실패를 극복한 후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다. 박병호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가족 덕분이었다.

 

박병호는 “아내는 내가 필요할 때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삶의 역경을 이겨내 하나가 된

박병호-박종숙 부부의 끈끈한 금슬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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