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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민경욱 "노년의 어머니 근처에 모실 수 없었나" - '문 대통령 비판' 논란 본문
민경욱(56) 자유한국당 의원이 “노년의 어머니를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부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발인이 엄수됐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고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말은 없었다.
그러나 시기와 맥락상 문 대통령을 향한 말로 풀이돼, 온라인상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비판도 잇달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1년 전 아버지가 먼저 떠나신 후 오랜 세월 신앙 속에서
자식들만 바라보고 사셨는데, 저는 불효가 훨씬 많았다”라며 “마지막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고 모친을 향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앞서 “대통령 모친께서 운명하셨는데 북에서 당연히 조문단을 보냈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정권 출밤 이래 계속된 북한의 무례가 이렇게 이어져서는 안 되는게 아닌가”라고도 했다. 북한의 태도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통령의 모친상을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북한이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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