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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받아가세요" 홍대로 나간 박미선 -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 세배 받고 용돈 주는 깜짝 이벤트 화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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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받아가세요" 홍대로 나간 박미선 -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 세배 받고 용돈 주는 깜짝 이벤트 화제

모두의유머 2020. 1. 25. 21:38

“미선 누나, 새해 복 많이…어흑!”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다리가 아슬아슬 흔들리더니 이내 맥없이 땅으로 꺼진다.

소년은 ‘어제 연습할 땐 분명 잘 됐는데’라며 발을 굴렀다. 그의 앞에서 고운 한복 차림으로 앉아 있는 여인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박미선(54) 되시겠다.

박미선은 지난 22일 서울 와우산로 홍대 놀이터에서 시민들에게 세배를 받고 용돈을 주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지난 10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세배에도 ‘등급’이 있다. 큰절은 ‘일반절’, 한복을 입고 절을 하면 ‘한복절’, 그리고 대망의 ‘그랜절’. 물구나무를 선 상태로 “미선 누나·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완창해야 ‘그랜절’이 완성된다.

박미선은 세배 등급에 따라 세뱃돈도 ‘차등 지급’한다. 일반절은 1만원, 한복절은 3만원, 그랜절은 5만원을 준다.

단, 세배 도전 횟수는 1회로 제안하고, 한복을 입고 그랜절을 해도 그랜절만 인정하기로 했다. 제한된 제작비 안에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미선임파서블’ 관계자에 따르면 박미선과 제작진은 ‘설 연휴에 맞춰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자’며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애초 제작진은 참여 인원을 500여명으로 예상했지만, 웬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벤트 소식이 알려지면서 홍대에는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벤트 시작 예정 시간인 오후 2시가 채 되기도 전에 수백 명의 시민이 홍대 놀이터에 우글댔다. 대부분 SNS와 유튜브에 친숙한 10대와 20대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미선은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했다.

참여 인원이 많아 시민들과 긴 대화는 어려웠지만, 박미선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벤트를 마친 그는 “걱정 많이 했는데 사고 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 어린 친구들의 밝은 기운으로 무척 기분 좋았다.

(어린 참가자들이) 굳이 거창한 계획 없이 밥 먹고 PC방 가고 싶어 하는 모습이 솔직하고 당당하고 예뻤다”면서 “‘미선 임파서블’ 많이 응원해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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