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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KLM항공 한글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 안내문 인종차별 논란 -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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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KLM항공 한글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 안내문 인종차별 논란 -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

모두의유머 2020. 2. 12. 21:52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 항공이 동양인에 대해 차별적인 조치를 취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855 항공편 내부 화장실 문에 한글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종이 안내문이 부착됐다.

이와 관련해 한 승객이 항의하자 KLM 측은 "잠재적 바이러스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하고 뒤늦게 영어 문구를 추가로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KLM 측은 "기장과 사무장의 결정에 따라 때때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승무원 전용 화장실에 대해 승객에게 정확한 안내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안내문이 한국어로만 표기됐고, 승객의 통지가 있고 난 뒤에 뒤늦게 영문 안내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KLM 측은 "해당 승무원의 발언이 의도가 있는 발언은 아니지만, 승객들이 차별적인 행위로 느낀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차별적 조치를 취한 KLM 항공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우리 국민이 외항사의 항공기 내에서 차별적 조치를 당하는 등의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운송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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