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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국토부 예타 조사 대상 선정 기대감 고조 - 총선용 희망고문이 아닌지 의구심 들기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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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국토부 예타 조사 대상 선정 기대감 고조 - 총선용 희망고문이 아닌지 의구심 들기도

모두의유머 2020. 2. 17. 12:41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잇는 남해·여수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자 남해지역의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17일 남해군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용역에서 남해·여수해저터널 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기획재정부로 전달했다.

 

기획재정부는 1년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오는 12월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수립 및 고시할 계획이다.

 

남해·여수해저터널은 지난 1998년 광양만·진주권 광역권개발계획에 따라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한려대교(가칭) 건설의 구상안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사업은 1조6000억원이 넘는 사업비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과제를 남기고 번번이 좌절됐다.

 

2005년과 2012년에 실시된 예비타당성 용역결과에서도 한려대교는 막대한 건설비에 비해 낮은

BC(비용대비편익)수치로 인해 사실상 추진 불가능한 사업으로 분류됐다.

 

이때부터 남해군에서는 교량형에 비해 사업비가 약 3분의 1 수준의 해저터널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됐다.

 

특히 지난 2013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동서통합지대 조성 기본구상에 이 사업이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또한 지난 2017년 4월에는 이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부산-목포 해양관광도로 건설)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해군의 해저터널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군은 해저터널 사업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예비타당성조사 및 투자규모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에도 제5차

국도건설 5개년계획 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공동대응을 건의했다.

 

군은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 2021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해지역 주민들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내걸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남해, 여수 주민들이 하나가 된 대규모 환영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남해군 주민 A(52)씨는 "이번 선정이 올해 치러지는 총선용 희망고문이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군 단위 SOC사업의 경제성은 낮을 수밖에 없지만 해당사업이 낙후된 지역의 미래가치를

볼 때 꼭 경제성만 따질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면 범 군민 민간추진위라도 구성해 남해군민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은 4차선 도로에 총길이 7.31㎞ 규모로 사업비는 총 6312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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