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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던 홍콩필오케스트라 결국 한국투어 취소 - "코로나19" 로 한국과 일본 일정 전체 취소 결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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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던 홍콩필오케스트라 결국 한국투어 취소 - "코로나19" 로 한국과 일본 일정 전체 취소 결정

모두의유머 2020. 2. 19. 12:28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도 한국 공연 강행 의지를 밝혔던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결국 한국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첫 내한공연 취소를 결정한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이어

홍콩필하모닉까지 한국 공연을 취소하면서 국내 클래식 팬들이 기다려온 상반기 기대작 연쇄 취소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베네딕트 포어 홍콩필하모닉 대표는 18일 오케스트라 내부 회람용 공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 투어 일정

전체 취소 결정을 알렸다.

 

포어 대표는 “최근 우리 모두는 코로나19에 대해 서로 다른 정보를 듣고 읽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CNN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세계보건기구(WHO), 중국과 홍콩 정부 중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를 상황까지 처했다”면서 “100명이 넘는 멤버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고, 리허설과 공연하는 것이

(코로나19) 상호 감염의 위험을 높일지 누가 알겠나”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홍콩필의 전 이사이자 홍콩대 의학원장인 가브리엘 렁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며 “그가 ‘다음

몇 주간 홍콩과 한국 등에는 바이러스 전파에 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니 공연을 진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답했고,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해외공연 연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홍콩필 대표 “한국, 코로나19 바이러스 불확실성 너무 커”

 

포어 대표는 일본 공연 중 일부는 오는 6월 22~28일로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한국 공연과 관련해서는

추가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아시아 악단 중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된

홍콩필은 일본을 시작으로 3월 10일 대전, 11일 서울, 12일 춘천, 13일 광주를 도는 첫 한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뮤지컬과 연극 등 국내 공연계는 ‘코로나19 공포’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옥주현과 김준수 등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유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일부 대형 뮤지컬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어지는 예매 취소와

늘어나는 빈 객석에 한숨을 짓고 있다.

 

현재 무대에 오르고 있는 많은 공연은 초대권을 풀어 겨우 객석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데뷔 후 60년 가까이 연극무대를 지키고 있는 노배우들이 전하는 상황은 절절하다. 지난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 출연 중인 배우 손숙(75)은 지난

18일 언론간담회에서 “지난 두 달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덮치는 바람에 걱정하는

관객분들도 많고, 예매했다가 취소하는 분들도 있고 공연장은 지금 초토화 상태”라면서 “우리는 배우니까

객석에 몇 분만 앉아있어도 공연해야 하고, 그게 배우의 숙명이지만 속은 많이 상한다.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할테니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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