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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 "대구 아베 일본과 비슷" 트위터 비하 발언 논란 - 논란 일자 삭제 후 사과

모두의유머 2020. 2. 21. 19:43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가 20일 우한 폐렴(코로나1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를 일본과 비슷하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일본에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같은 기관이 없어 비전문가가 상황을 통제한다"

"대구에는 법적으로 2명이 있어야 하는 역학 전문가가 1명밖에 없어 의사 면허도 없는 시청 직원이 역학 조사를 담당한다"는 내용을 적은 뒤

"대구 시민들은 자기 도시가 왜 아베의 일본과 비슷한지 깊이 생각해야 할 거다"라고 했다.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도가 무엇이든 지역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대구 시민으로서 분노가 치민다" "대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글을 내려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는 우한 폐렴 환자를 상대로 역학 조사를 벌여야 할 역학조사관이 2명으로 알려졌다.

그 중 한 명은 의사 면허가 없는 시청 직원이 맡고 있다. 그러나 31번째 환자와 대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가 1000명을 넘는 상황에서 1명이든 2명이든 전수조사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구나 지방정부의 역학조사관 부족 문제는 대구만의 문제도 아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시에 다른 지역보다 규모가 큰 특별대책반을 파견한 상태다.

방역관 3명과 역학조사관 5명을 포함해 15~18명 정도의 인원이 급파됐다. 이런 마당에 1명이냐 2명이냐를 거론하며 특정 지방정부를 겨냥해 일본 상황과 비교한 것은 사려 깊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씨는 '조국(曺國)백서'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씨는 작년 1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기재부의 KT&G 인사 개입 의혹 등을 폭로했을 때 신 전 사무관을 '양아치'에 비유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공익을 위해 자기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 제보'"라면서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자기 조직에 관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고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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