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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천수만 철새 "흑두루미" 4800마리 찾아 장관 - 전체 개체 25% 규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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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천수만 철새 "흑두루미" 4800마리 찾아 장관 - 전체 개체 25% 규모

모두의유머 2020. 3. 17. 19:55

충남 서산시는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을 찾은 흑두루미가 4800마리를 넘어 역대 최대 개체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흑두루미 수(1만9000마리)의 4분의 1 규모다.

국제적 보호종으로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10월쯤부터 남하해 일본 이즈미 지역과 순천만 등에서 월동을 하고 이듬해 3월쯤 다시 북상한다.

북상에 필요한 에너지 축적을 위해 먹이활동을 벌이고 있는 흑두루미들은 현재 서산시 고북면 사기리의 논 등에 머무르고 있다.

서산시는 흑두루미 개체수 증가에 대해 천수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벌였던 다양한 노력의 성과로 평가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등은 그동안 추수가 끝난 논에 물을 대고 볍씨를 뿌려 흑두루미 서식 환경을 조성했다.

두루미류는 10∼20㎝ 정도의 물에 잠긴 논 등을 잠자리로 이용하고, 볍씨 등을 먹는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등은 또 철새 도래지 주변으로 초소를 설치해 일반인과 밀렵꾼 등의 출입을 통제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천수만에서 최대 4000마리 정도의 흑두루미가 확인된 뒤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천수만을 흑두루미의 새로운 월동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서식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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