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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시켜주겠다" 박성현 여자 골프 선수 아버지(부친) '수천만원 사기' 피소 본문
경북지역 한 사립대학의 전(前) 축구부 감독이 학생들의 대학 진학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감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세계적인 여자
프로 골프 선수인 박성현(26)씨의 부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피해 학부모들이 전 축구감독
박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접수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소장에는 박씨가 축구를 하는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 등 갖은 명목으로
학부모들을 상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박씨가 "서울의 한 대학에 진학을 시켜주겠다"거나 "청소년 국가대표를
시켜주겠다"는 등 이유로 각각 수천만원을 수수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수시로 골프비‧술값 등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고 계좌로 입금된 금액만
모두 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현금 거래 등 추가로 박씨가 받은 금액을 합하면 1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검찰은 최근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박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05년 경북 지역의 한 사립대학의 축구팀 창단
이후 줄곧 감독을 맡아왔다가 도중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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