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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일본 여행 불매운동 여파 "당분간 휴업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 노노재팬 영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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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일본 여행 불매운동 여파 "당분간 휴업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 노노재팬 영향

모두의유머 2019. 8. 9. 12:47

한일 관계가 악화한 이후 국민들에게는 되레 일본 불매운동의 상징적인 장소가 됐습니다.

 

인구 3만2천명 정도로 도시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쓰시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1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관광객 중 99%가 한국인입니다.

 

한때는 넘쳐나는 관광객에 일부 업주들이 '한국인 사절' 푯말을 붙여 험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도시는 일본 여행 보이콧 이후 텅 비었습니다.

 

터미널 관계자에게 최근 사정을 묻자 "부산에서 대마도를 가는 배편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선사들이 마냥 배를 놀릴 수만은 없는 형편.

 

노(NO) 일본의 거센 풍랑 속에 노선을 유지 중인 모 선사의 대마도행 여객선에 올랐습니다.

 

한일 경제갈등 이전에는 빈자리가 드물었다는데 200명 정원 선박에 몸을 실은 승객은 50여명.

대마도행 주 고객이었던 단체 낚시객들의 시끌벅적한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1시간 10분여만에 도착한 대마도 히타카쓰 항구는 더 한산했습니다.

 

항구 인근 일본인이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 주차장은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차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렌터카 업체 직원은 "올해 초까지 넘쳐나는 수요로 차량 수를 많이 늘렸지만

이번 달 들어 차량을 빌려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한국 관광객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히타카쓰 라멘 가게는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점주 마에다(43) 씨는 "7월은 절반가량 손님이 감소했고 8월은 75% 이상 감소했다"며

"적어도 올해까지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마도의 핫 플레이스로 소개됐고, 대마도를

찾은 한국 관광객이면 꼭 가본다던 히타카쓰 항구 인근 빵집은 아예 가게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출입문에는 "8월 4일부터 당분간 휴업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란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대마도 대표 관광지 미우다 해변.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텅 비어 있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 관광객은 "예약 취소 위약금 때문에 많은 고민 끝에

가족들과 함께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지 "최대한 한국 업체를 이용해 여행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덧붙였습니다.

 

 

미우다 해변에서 만난 쓰시마 전 시의원 나카하라 야스히로 씨는

"한국인 관광객이 다 떠났다"며 "여기서 경제 활동하는 한국과 일본 사람들

모두 타격이 크기 때문에 한일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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