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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핑거, '개 구충제'로 암 치료하던 유튜버 사망 누리꾼 애도 물결 - 유족 펜벤다졸 사망 원인 아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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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핑거, '개 구충제'로 암 치료하던 유튜버 사망 누리꾼 애도 물결 - 유족 펜벤다졸 사망 원인 아냐

모두의유머 2019. 11. 15. 16:55


암 치료를 위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던 유튜버 안핑거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벤다졸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 화제를 모았지만, 의사, 약사 등 의학 전문가들과 보건당국이 나서서 복용을 만류하던 제품이다.

직장암 말기 환자였던 안핑거는 지난 9월 말부터 펜벤다졸 후기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간과 염증수치가 변하는 것을 확인하겠다고 밝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그런 안핑거는 일주일 전까지 영상을 게재했지만, 지난 14일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전했다.

안핑거의 딸은 공식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과 그로인한 음식물 섭취 장애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게 되어 호흡부진으로 인한 폐 손상이 가장 큰 사인으로 확인되었다”며 그의 죽음이 펜벤다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본인이 힘든 와중에도 다른 암 환우 분들께 경과를 공유하고 소통 하고 응원의 댓글을 읽으며 힘을 내시곤 하셨다.

암 환우 분들께서 희망을 잃지 마시고 꼭 완치되시기를 기도하겠다”라고 메세지를 덧붙였다.

안핑거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워하며 애도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완치되는 희망을 가졌었는데 너무 슬픕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편하게 지내시길”, “그동안 수많은 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펜벤다졸은 지난 9월 초 폐암 4기 환자였던 한 미국인이 이 약을 먹고 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한 내용이 국내에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폐암 말기 환자인 개그맨 김철민씨를 비롯한 국내 암 환자 여러 명도 펜벤다졸을 직접 복용하겠다고 나서며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김철민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펜벤다졸 복용 6주차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등산에 나선 사진을 게재했다.

김철민은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펜벤다졸 복용으로 효과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복용 4주 차였던 지난달 28일에는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꾸준히 펜벤다졸 복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어 효능이 입증된 바 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기본 입장이다.

식약처는 특히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의 말기 암 환자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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