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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셰프 '별 컨설팅 장사 미쉐린' 첫 고소 - 어윤권 쉐프 미쉐린 가이드 제외 요청 거절 고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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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셰프 '별 컨설팅 장사 미쉐린' 첫 고소 - 어윤권 쉐프 미쉐린 가이드 제외 요청 거절 고소

모두의유머 2019. 11. 17. 21:17


미쉐린 가이드의 전직 핵심관계자가 별을 대가로 ‘컨설팅 장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식당의 셰프가 심사의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미쉐린 측을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국내에서 미쉐린 가이드를 상대로 공식적으로 법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에오’를 운영하는 어윤권 셰프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을 발간한 ‘미쉐린 트래블 파트너’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국내 유명 호텔과 이탈리아의 미쉐린 별 2개 식당 ‘세르볼라’ 등에서 근무했던 어 셰프는 2005년부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어 셰프는 고소장에서 △별 2개를 받은 곳보다 실력이 나은 자신의 레스토랑이 아래 등급을 받은 점 △평가 제외 요청에도 가이드북에 자신의 레스토랑을 기재한 점을 모욕죄 성립의 근거로 적시했다.

미식업계의 바이블로 불리며 엄격한 블라인드 심사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는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을 출간했다.

최근 미쉐린 가이드 측 현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 인물이 평가를 앞두고 별을 받은 일부 식당들과 수억원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평가원 방문 정보와 평가 결과 등을 사전에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평가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아시아 지역 미쉐린 평가 총괄 책임자를 역임한 알랭 프리미오가 컨설팅 계약에 개입됐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어 셰프는 이날 통화에서 “미쉐린 가이드는 지금까지 어떠한 평가 근거도 공개하지 않았고 ‘공개시연’이라는 객관적인 평가 제안도 거절했다”며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제 레스토랑을 올해도 또 리스트에 올렸다.

불순한 책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업한 지 1년도 안 되거나 식당을 옮기는 바람에 미쉐린에서 강조하는 ‘일관성’에 미흡한 식당들도 별 등급을 받았다”며 “미쉐린 가이드로 상징되는 카르텔이 요식 업계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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