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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항공권 가격 3000원 8만원 하던 킹크랩이 5만원 - 우한폐렴이 부른 폭락 사태 화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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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항공권 가격 3000원 8만원 하던 킹크랩이 5만원 - 우한폐렴이 부른 폭락 사태 화제

모두의유머 2020. 2. 10. 12:34

9일 오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 편도 티켓 값이다. 홈페이지엔 3500원

, 5900원, 7900원 등 항공 운임 1만원 미만의 제주행 티켓도 여러 장 올라와 있었다.

 

진에어, 제주항공 등 다른 저가 항공사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우한 폐렴' 때문에

제주행 티켓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내려간 것"이라고 했다.

 

항공권 가격이 택시비보다 저렴해졌다.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도에서 4박 5일간 머물렀다가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확 줄었다.

 

평소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라는 점도 작용했다. 관광 수요가 줄자 제주행 항공권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이를 역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인 손모(31)씨는 급락한 제주행 항공권 가격을 보고 2월 중 급히

겨울 휴가를 쓰기로 결심했다. 손씨는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오겠느냐"고 했다.

 

우한 폐렴이 '뜻밖의 특수(特需)'를 낳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킹크랩이다. 수산물 시세 비교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우한 폐렴으로 중국 수산시장이 폐쇄돼 다음 주에만

국내로 (킹크랩) 100t이 들어온다"고 올렸다. 중국으로 가야 하는 러시아산 킹크랩 물량이 한국에 풀린다는

내용이었다.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킹크랩(블루·A급·대 기준) 가격은 1㎏당 5만2000~5만3000원

선으로 평년의 7만∼8만원보다 30%나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9일 오후 찾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은 "지난 며칠 동안 난리도 아니었다"고 했다. '킹크랩 시세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다.

 

이곳 상인 김옥순(54)씨는 "설 지나고 1㎏ 8만5000원에 팔았던 킹크랩이 지난주 4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사람들이 어디서 알고 왔는지 귀신같이 킹크랩만 쏙쏙 사갔다"고 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9일에는 다시

1㎏에 7만원 선까지 시세가 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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