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역주행사고' 참변 예비신부 친모 30년 만에 나타나"- [보험금 청구]

청와대 청원

조현병 환자가 운전하는 역주행 화물차에 부딪혀 꽃다운 생을 마감한

예비신부의 유가족이 사망 보험금 문제로 또다른 가슴아픈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30년 동안 양육 의무를 다하지 못한 예비신부의 친모가 사고 이후 갑자기 나타나면서부터 입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예비신부 A씨(29)의 작은언니 B씨가

'조현병 역주행사고 예비신부의 언니입니다. 자격없는 친권은 박탈해주세요'

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5세 때 친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고모과 고모부, 사촌 형제들과 함께 자랐고

한 집에서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A씨는 고모와 고모부를 엄마, 아빠라고

불렀고 사촌 언니, 오빠들과도 친남매와 다름없이 지냈습니다.

 

 

예비신부의 친모 쪽에서는 사고 후 장례식장에 오지 않았고, 예비신부를 키운

유가족들이 빈소 마련부터 발인까지 모든 장례절차를 치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비신부를 떠나보내고 사고 이슈가 수그러들자 친모는 예비신부가 재직하던

회사를 방문하고 보험회사에 사망보험금을 신청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작은언니 B씨는 "몇년도 아니고 수십년이나 모르는 사람처럼 살아왔는데 무슨 친권 자격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분통해 하며 "10년, 20년 동안 양육 의무는커녕 연락조차 안한 친모의

친권은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 글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지 하루만에 1만8447명이 동참하는 등

빠른 속도로 참여인원이 늘고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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