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매주 결혼하는 '서프라이즈 그녀'를 아시나요 - 서프라이즈 김하영

 

유명한 무명배우. 모순이지만, 배우 김하영(40)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주변에선 하나같이 모르는 이름이라 했다. "아~, 이 사람!" 사진을 보여 주니

그제야 익숙한 얼굴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하영은 16년째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매주 결혼하는 여자' '수백번 죽어본 사람'으로 불린다. 긴 세월 배우의 길을

달려왔지만 '재연 배우'라는 수식이 이름을 가렸습니다.

 

서프라이즈 출연진이 하는 걱정은 '재연 배우'라는 꼬리표 입니다.

 

한번 재연 배우로 자리매김하면 정극에 캐스팅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몰입을 방해한다는 이유다. 연기가 지나치고 어색하다는 편견도 따라옵니다.

 

서프라이즈 한종빈 PD는 이런 시선이 안타깝다며 "B급 감성이라고 많이들

하시지만, 부족한 제작비에도 그들의 A급 연기력 덕분에 B급까지 올라오는 것"

이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