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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라서 무죄라고 말했을 뿐인데, 일부 언론으로부터 ‘막무가내 검사’, ‘얼치기 운동권 검사’ 등으로 매도당했죠. 검찰 안팎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오해와 비난을 들어 억울할 때마다, 조금만 더 견디자고 스스로를 다독이곤 했습니다. 청암 선생님은 시대와 사회를 깨우치는 글과 삶으로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좋은 길잡이였는데, 검찰 내부의 작은 몸부림을 크게 봐주고 격려해주셔서 지친 제게 큰 위로가 됩니다.” 검찰의 부끄러운 민낯을 공개하며 자성과 개혁을 촉구해 ‘2019년 송건호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는 지난 6일 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임 검사는 내부 고발자로 검찰 조직에서 여전히 ‘왕따’ 신세라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거침없는 대화..
현대자동차가 생산라인 근무시간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자 노조가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9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이달 6일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사용 시간제한을 결정하고 노조에 통보했다. 기존 24시간 사용할 수 있던 와이파이를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 등에만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회사는 최근 일부 공장에서 근무 시간 중 와이파이로 접속해 동영상을 보는 행위가 문제가 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실제 9일부터 접속을 제한했다. 노조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노사 합의를 깬 것이라며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발했다. 2011년과 2016년 단체협약으로 와이파이 설치와 사용을 합의했는데, 회사가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노조는 항의 집회를 이어가고 이달 14일 특근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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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내 조리실에 원생들을 가두고 방치한 30대 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3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인천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 내 조리실에 2∼4살 원생 3명을 각각 10∼20분가량 혼자 두는 등 방치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싸우거나 말을 듣지 않아 훈육 차원에서 조리실에 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올해 8월 피해 아동의 학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고 최근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 학부모는 A씨가 한 원생의 멱살을 잡고 흔들거나 팔을 낚아챘다고도 주장했으나 경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신체적 학대 혐의는 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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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34세의 최연소 현역 총리가 탄생할 예정이라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안티 린네 총리가 최근 사임함에 따라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은 이날 회의를 열고 투표를 거쳐 교통부 장관인 산나 마린(34) 의원을 총리 후보자로 선출했다. 투표에서 마린은 안티 린트만(37) 사민당 교섭단체 대표와 32 대 29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사민당은 신임 총리직을 선임할 수 있다. 핀란드에서 이번에 여성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 이는 세 번째로, 마린은 최연소를 기록하게 된다. 핀란드 일간지 헬싱긴 사노맛 등 현지 언론들은 마린이 전 세계에서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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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초등학생 야구 교실에 들어가 흉기 난동을 부린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6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강북구 한 실내 야구 교실에 들어가 흉기로 학생과 학부모 등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폭행 등)를 받는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야구교실 관계자 등과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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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입소 과정에서 안경이 '현란하다'는 이유로 돌려받지 못한 50대 남성이 이의를 제기했다가 CCTV 사각지대로 끌려가 부당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부산 사상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16일 오후 부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구치소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3시30분쯤 벌금을 내지 못해 부산구치소에 입소했고 소지품 영치 과정에서 교도관으로부터 안경을 돌려받지 못했다. 안경이 현란하다는 이유였다. A씨는 가족들이 다른 안경을 넣어줄 때까지만이라도 안경을 착용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영치물품을 검사하던 교도관 B씨는 자신의 '재량권'에 따라 줄 수도 안 줄수도 있다고 말했고 A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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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핵심 제작진인 안준영 PD에게 방송 당시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로 6일 밝혀졌다. 이번에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는 총 8명으로 엠넷 김용범 CP(책임 프로듀서)와 안준영 PD, 이모 PD 외에 나머지 5명은 모두 연예기획사 인물이다. 이 중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이모 씨는 사건 당시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이었다. 이밖에 류모 씨는 해당 시기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이 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 한 명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배임중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안 PD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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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내일 폐 CT, 뼈 검사, 혈액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작은 기도 부탁드린다"며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김철민의 쾌유를 기원했다.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고, 9월에는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며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암 치료를 시도한다고 전했다. 이후 김철민은 꾸준히 항암 치료와 펜벤다졸 복용을 병행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공개했다. 특히 펜벤다졸 복용 6주 차인 지난 10월 말에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