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9/0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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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는 새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당하고, 심지어 이혼하란 판결이 난 뒤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초 결혼한 A씨, 1년도 안 돼 불행이 잇따랐습니다. 출산 후 육아의 어려움을 호소하던 아내가 돌연 아기와 함께 잠적한 겁니다. 아내를 찾던 A씨는 더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이혼 소송이 제기돼 이미 둘이 이혼하라는 판결까지 나와 있는 겁니다. [A 씨/음성변조 : "나는 아무것도 쓴 것도 없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저는 이 사건이 왜 이렇게 (판결이) 이루어졌는지도 모르겠고..."] 뒤늦게 확인해보니, 재판 중 받았어야 할 소장 등 관련 서류들이 모두 거주지가 아닌 자신도 모르는 곳에 배달된 겁니다. 더구나 수령자는 이름도..
경남 의령의 한 군의원이 인사를 제대로 안 한다며 회식자리에서 후배의 뺨을 때렸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8살 아들이 아버지가 맞는 모습을 그대로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경남 의령군의 한 식당 앞, 지난달 27일 의령군 관계자들과 군의원들의 회식자리가 있었던 곳입니다. 회식이 끝날 무렵 46살 A 의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B 씨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하지만 B 씨가 A 의원을 못 본 채 그냥 지나가자 화가 난 A 의원은 B 씨를 불러 세워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B 씨의 뺨을 한차례 때렸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후배 B 씨의 8살 난 아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뺨 맞는 것을 본 아이는 심각한 트라우마 충격에 빠져 며칠간 학교도 결석했습니다. A 의원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폭행 사실을 인..
성우 이완호(81)씨가 암투병 끝에 2일 별세했다. 1963년 동아방송(DBS) 1기로 입사한 고인은 언론통폐합 후 DBS가 KBS와 합쳐지면서 KBS 6기로 분류됐다. KBS 1TV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을 오랜 기간 해설했다. 앤서니 홉킨스(82), 잭 니컬슨(82)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 KBS 드라마 '닥터 후' '찰리 제이드' '남과 북' 등에서도 활약했다. 고인은 1970년대 동아일보 광고탄압사건 당시 해직된 DBS 직원들이 결성한 동아자유언론실천투쟁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방송 제작을 거부하고, 빈대떡 장사를 하기도 했다. 영화 '미쓰 홍당무'(2008) '비밀은 없다'(2016)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이경미(45)씨의 아버지다.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장애를 앓고 있던 50대 아들이, 둔기로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함께 거주하던 둘째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구모씨와 50대 큰 아들 심모씨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아파트 경비원] "아침에 출근했을 때는 여기 형사, 과학수사 그 양반들이 신발 허연 것들 옷 다 입고 뭐 이렇게 (있는 걸 봤습니다.)" 이 집에서 노모와 큰아들이 발견됐을 당시, 두 사람의 몸에는 둔기로 수차례 맞은 흔적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80대의 어머니 구씨는 연로해 거동이 불편했고, 큰아들 심씨는 주변의 도움이 있어야만 움직일 수 있는 중증 장애인이었습니다. [B씨/아파트 경비원] "(큰아들..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인근 선로에서 외주 업체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광케이블 작업을 위해 사전 조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 선로로 들어갑니다. 오늘(2일) 오후 5시 16분쯤 수원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 선로에서 외주 업체 직원 44살 정모 씨가 열차에 치였습니다. 정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정씨는 광케이블을 매설하기 위해 동료 직원 7명과 사전조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정씨는 달려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까지 외주 업체가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개그맨 장동민(40)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가 미성년자 출연자에게 “전화번호를 원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되면서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 1일 전파를 탄 tvN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플레이’ 특집으로 꾸려진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은 심사위원 역할을 맡았다. 출연자들과 대화하던 장동민은 18세 래퍼 하선호의 무대를 본 뒤 그에게 합격을 상징하는 목걸이를 들고 “원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 양이 “주세요”라고 답했고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했다. 하 양이 “저 18살인데…”라고 난감해 하자 장동민은 “탈락”이라며 그를 경연에서 떨어뜨렸다. 제작진은 “하선호, 번호..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뒤 현재 해외체류 중인 배우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가 명예훼손 등 혐의의 피고발인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윤씨에게 7월23일부터 8월16일까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정식 출석요구서를 3차례 전달했으나 불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경찰 수사 개시 이후 현재까지 전화 또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수회에 걸친 출석요구와 이후 정식 출석요구에도 "입국 계획이 없다"며 불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통상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3차례 출석 불응을 기준으로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 절차를 밟는다. 앞서 윤씨는 지난 4월 '13번째 증언'을 준비하면..
50대 아버지를 밀쳐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A(2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5분께 경기도 부천시 한 공장 사무실에서 아버지 B(58)씨를 밀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A씨가 자신을 밀친 탓에 넘어지면서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친 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 문제로 다툼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아버지를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