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9/1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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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굶주림을 호소하며 도로에서 비틀거리던 시각장애인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추석연휴를 보냈다. 광주 서부경찰서 농성파출소 소속 박광철(48) 경위와 김준환(29) 순경은 지난 12일 오후 4시 45분께 양동시장 일대를 순찰하다가 A(62)씨를 발견했다. 연휴 첫날 장을 보러 나온 인파와 차들로 복잡한 시장 안쪽 도로에 시각장애 4급인 A씨가 위태롭게 서 있었다. 과거 두어차례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봉지가 안 보인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그의 집에 출동한 적이 있던 박 경위는 얼굴을 알아보고 다가갔다. 차들로 복잡한 데 왜 나와 있느냐는 박 경위의 질문에 A씨는 갑자기 "배가 고파 죽겠소. 나 좀 살려주시오"라며 눈물을 흘렸다. 독거노인인 A씨는 "명절을 쇠려고 수십만원을 찾아 지갑에 넣..
최근 5년간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 노선은 2호선과 9호선으로 집계됐다. 또 가장 많은 성범죄가 일어나는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지하철 성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의 성범죄(6,999건) 중 29.6%인 2,069건이 2호선에서 발생했다. 두번째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난 지하철 노선은 9호선(1,479건·2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호선(848건·12.1%), 4호선(756건·10.8%), 7호선(590건·8.4%), 3호선(407건·5.8%), 5호선(288건·4.1%), 6호선(163건·2.3%), 8호선(41건·0.6%) 순이었다. 지하철역별로..
베트남전(1964∼1975년)에 참전한 미군 병사와 베트남 여성이 당시 이루지 못한 러브 스토리를 50년 만에 다시 쓰게 됐다. 15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인 켄(71)과 베트남 여성 란(67)은 1969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있던 한 미군기지 근처 사병클럽에서 만났다. 참전 군인인 켄은 클럽 여종업원인 란에게 첫눈에 반해 구애 작전을 폈고, 둘은 곧 사랑에 빠졌다. 주말마다 연애하던 두 사람은 켄이 같은 해 9월 귀국하면서 헤어졌다. 켄은 란에게 미국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가족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란이 거절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어지던 두사람의 연애 편지도 켄이 보낸 편지를 란 가족이 모두 태워버린 1973년부터 끊겼다. 이렇게 러브 스토리는 막을 내리는 듯했다. ..
어젯밤 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려던 국내 항공기가, 11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한 항공사 측의 해명이 황당한데요.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운항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베트남 호치민 공항. 항공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승객들이 단체로 항의합니다. "계속 5분만 5분만 5분만 얘기를 하는 건데…"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10시 35분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륙해 인천공항으로 올 예정이던 티웨이 항공기의 출발이 지연된 것입니다. [승객] "그 저녁에 저희 밥도 못먹고, 아기들도 있어서…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 있는 사람도 있었고, 의자에 누워서 아기들은 먼저 재우고 엄마들이…" 국내로 들어와 남은 명절 연휴를 보내려던 승객 159명은 호치민 공항에 그대로 발이 묶였습니다. 당시 ..
금리 변동 위험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접수가 추석 연휴 직후인 16일 시작된다. 선착순 접수가 아니기에 마감 기한인 29일까지 신청을 마치기만 하면 된다. 15일 금융당국과 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주택 실수요자들은 16일부터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영업시간 중 자신이 대출을 받은 은행 창구를 방문하거나 주금공 홈페이지(http://hf.go.kr),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주택금융'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영업점 신청 접수 은행은 SC제일·국민·기업·농협·우리·KEB하나·대구·제주·수협·신한·부산·전북 ·경남·광주은행 등 14곳이다. 은행을 제외한 상호금..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연일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조 장관의 인사권 행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조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적절한 인사권 행사'를 통한 검찰 통제를 선언한 바 있다. 검찰 일각에선 조 장관이 특수통 중심의 '윤석열 사단' 해체에 나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이 오는 2월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공석으로 남겨진 대전·대구·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고검장 3석과 검사장 3석에 대해 인사를 단행할 경우 검찰 간부들의 자리 이동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법무부 등에선 우선적으로 윤 총장 체제에서 '특수통'..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보리스 존슨 현 총리를 자신의 경력을 위해 유럽연합(EU) 탈퇴 운동을 지지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고 더타임스의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와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기록을 위해서'(For The Record)라고 이름 붙인 자서전의 발췌문에서 존슨 총리가 터키의 EU 가입 가능성을 부각시켜 지난 선거를 인종차별주의적으로 몰고 갔으며 이는 정치 경력을 위한 행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EU 회원국도 아닌 나라에 왜 그리 집중했을까"라고 반문한 뒤 "정답은 터키가 이슬람교와 대규모 이민, 지역사회의 변화 등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무슬림국가라는 것이다. 너무 뻔하다"고 기술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1964년 영국 스메디크 선거..
필리핀의 '스트롱맨'(철권통치자)으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모범수 감형법으로 석방된 중범죄자들에게 보름 안에 자수하지 않으면 죽은 채로라도 체포 하겠다고 경고하자 열흘 만에 505명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는 지난 14일까지 모범수 감형법으로 석방됐던 흉악범 1천914명 가운데 505명이 자수해 구금됐다고 마크 페레테 필리핀 법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달 중순 모범수를 최장 19년까지 감형할 수 있는 법에 따라 1만1천명의 재소자를 석방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후 1천914명이 강간살인이나 마약 거래 등 중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교정국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까지 제기되자 지난 4일 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