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9/1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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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大阪)시가 비둘기나 까마귀 등 조류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들 조류가 먹이를 먹기 위해 몰리는 바람에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어서다. 산케이에 따르면 오사카시에는 최근 비둘기와 까마귀의 배설물과 울음소리 때문에 피해를 받고 있다는 주민 진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오사카시는 무책임한 먹이주기를 금지하고, 적발 시 처벌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 중이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郎) 오사카 시장은 "먹이주기는 동물 애호가 아니라 자기만족에 불과하다"며 관련 부처에 조례 제정에 앞서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도록 지시했다. 주민진정이 밀집한 지역은 오사카시의 스미요시구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10년 전부터 매일 같이 누군가가 쌀과 부스..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해 두는 능력, 즉 기억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떨어진다. 따라서 뭔가를 잊는 일이 잦아진다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분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초기 징후일 수도 있다.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인구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자주 망각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해서 모두 치매는 아니라"고 말한다. 우울증, 약물 부작용, 알코올 남용, 비타민 B12 부족, 갑상선(갑상샘) 기능 저하증, 사별이나 은퇴로 인한 걱정이나 스트레스 등도 기억력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이를 치매로 단정 짓기보다는 노화로 인한 기억력 손실과의 차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과 유전이 14일(현지시간) 새벽 무인기(드론)로 공격받아 불이 났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는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브카이크의 탈황시설은 아람코가 관련 시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홍보하는 곳일 만큼 사우디 석유 산업에 중요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하루 원유 처리량이 700만 배럴 이상으로,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 대부분이 이곳에서 탈황 작업을 거친다. 쿠라이스 유전도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 중에 하나다. 내무부 화재 직후 소방대가 바로 소화 작업을 시작해 이날 오전 6시께 불길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무인기 공격의 주체는 아직 밝혀지..
호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오페라 하우스, 코알라, 그리고 캥거루이다. 특히 캥거루는 화폐와 군복에도 사용할 정도로 호주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캥거루는 호주, 뉴기니 섬, 태즈메니아 섬 등 호주를 주변으로 한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동물로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우는 유대류 중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작은 종(種)의 캥거루가 잡식성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식동물이다. 실제로 어금니의 형태도 식물을 갈아먹기 좋게 넓은 형태로 돼 있다. 그런데 최근 호주 과학자가 약 4만년 전 빙하기에 살았던 캥거루는 턱과 이빨이 지금보다 강해 작은 동물을 먹고 살았거나 지금보다 더 질긴 식물들을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금과 달리 대부분 캥거루가 잡식성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호주 뉴..
'버닝썬 게이트'로 시작돼 마약, 원정도박, 성 접대 혐의까지 받고 있는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의 주식 자산이 올 들어 760억원 공중 분해됐다. 탈세와 마약 온상지 이미지를 뒤집어쓰면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전직하한 탓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만3500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51% 하락했다. 연초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여파에, 한일 양국 갈등까지 겹치면서 성장성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 탓이다. 주가가 하락한 기업가치를 그대로 반영해 정확히 반토막 났다. 이에 양 전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도 급감했다. 지난해 말 1500억원에서 74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양 전 대표는 '버닝썬 게이트'로 촉발된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경기 성남시 한 특성화고교에서 학생들이 학과사무실(교무실)에 들어갈 때 자신의 이름과 함께 어떤 용무로 왔는지 신고하도록 해 논란이다. 학교 측은 “밥상머리 예절이 부족해 이를 가르치는 차원”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 전체 4개 학과 중 1개 학과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A고교와 학생 등에 따르면 이 학교 B학과 사무실(교무실) 출입문에는 A4용지에 ‘학생 출입 시 행동요령’이 담긴 안내장이 부착돼 있다. 안내장에는 ‘잠깐, 학생 입실시 실내화는 OK, 운동화 및 실외화는 벗고, 안녕하세요 OOO과 O학년 OOO입니다. OOO용무 때문에 왔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목소리가 작거나 말이 꼬여 내용 전달이 안 되는 등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게 학생들의..
13일 오전 10시께 경북 경주 외동읍 개곡리의 불법 폐기물을 보관하던 D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창고에 쌓여있던 비닐, 플라스틱 등 생활 폐기물 5000t이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없다. 불이 나자 소방차 27대와 소방대원 138명이 동원됐고, 화재가 발생한 지 9시간이 흐른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서울에서 내려온 성묘객이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했다"며 "폐기물에 불이 계속 옮겨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