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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한 20대 청년의 마음을 돌이키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개금파출소에 한 청년이 양손에 치킨 세 마리를 들고 방문했다. 파출소에서 한 경찰관을 애타게 찾던 이 청년은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서병수 경위를 보자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둘은 곧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돈도 없을 텐데 치킨은 왜사왔냐'는 서 경위의 말에 청년은 '해주신 것이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웃었다. 청년의 이름은 손경서씨(23). 불과 한 달 전 손씨는 자신의 생활고와 불우한 환경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지난달 8일 오후 7시35분쯤 경찰은 '친구가 자살을 하려고 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49)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손석희 JTBC 대표(64)가 지난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달 6일 손 대표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손 대표가 올 1월 서울 마포구 한 주점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붙여 검찰에 송치했다. 손 대표는 올 6월 김씨에게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손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를 전반적으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김씨를 불러 손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내용 등을 조사한 바 있다. 김씨와 손 대표 간 고소전은 1월1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주점에서 김씨가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손 대표는 같은 달 2..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추석 전·후 3일간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대상은 12일 0시부터 14일 24시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일산대교,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 등 경기도가 관리하는 민자도로 3곳의 통행료도 같은 기간 면제된다. 경남도의 마창대교, 거가대로, 창원∼부산 간 도로와 강원도 인제∼고성 미시령터널 등에서도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에 따라 2017..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몸이 불편한 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담임교사 등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비슷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등 학교 측의 대처에도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피해 학생 학부모와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하던 한 청각장애 학생이 같은 학교 6명의 학생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후 최근까지도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던 이 학생은 집단 폭행에 가담했던 학생 중 일부와 학년이 바뀌어서도 같은 반으로 배정되는 등 집단 따돌림이 계속될 수 있는 빌미를 학교 측이 제공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이 ..
민원 처리 도중 민원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우면파출소 소속 경찰관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8시쯤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성 A씨가 '누군가가 자동차 유리에 껌을 붙이고 갔다'고 112에 신고를 했고, 당시 우면파출소 소속 경찰관 B씨 등 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을 살펴본 경찰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복귀하려고 하자 A씨는 "불진절 하다"며 휴대전화로 경찰을 촬영하려 했다. 이때 B씨가 A씨의 휴대전화를 뺐었고 A씨가 다시 휴대전화를 가져가려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B씨는 "휴대폰으로 경찰관을 촬영하려 하자 경찰관이 휴..
법무부가 수술과 치료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 법무부는 11일 박 전 대통령의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간 서울구치소는 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진료와 외부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치료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며 “최근 서울 소재 외부 병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좌측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고려하여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16일 입원시키기로 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깜짝 출연했다. 진행자 서경석이 “문재인 님이 긴 문자를 주셨다…동명이인이신가요”라면서 “아니고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분입니다”라고 말한 뒤 등장해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2분부터 6분가량 인터뷰를 했다. 문 대통령의 라디오 생방송 출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경석은 택배기사의 애환을 다룬 한 택배기사의 편지 사연을 소개한 뒤 청취자들의 문자를 읽어내려가던 중 “지금 편지만큼 긴 문자 왔다. 문재인 님이다”라며 문 대통령이 보낸 문자를 대신 읽어내려갔다. 문 대통령은 문자에서 “택배..
문재인 대통령이 개별 대통령 기록관 건립 추진과 관련해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백지화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록관은 필요에 의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가기록원이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하는지 모르겠다. 당혹스럽다"고 언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어제 퇴임한 대통령 관련 기록물을 보관하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현재 세종시에 있는 통합 대통령기록관과 별도로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 설립을 추진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11일 "개별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도 않았으며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정부에서 시작하는지 ..